철도패스로 프랑스 남부 감성 도시들을 순례하다

2025. 5. 18. 19:16카테고리 없음

 

프랑스 여행은 파리만 있는 게 아니다. 진정한 프랑스의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, 남부 지방의 매혹적인 도시들을 기차로 누비는 여정을 추천한다. 철도패스를 활용하면 자동차 없이도 여유롭게 풍경을 즐기며 도시 간을 이동할 수 있으며, 각 지역 특유의 문화와 분위기를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.

 

이 글에서는 일반 관광객이 잘 모르는 프랑스 남부의 감성 도시들을 철도 루트로 연결하며, 낭만과 예술, 와인과 햇살이 공존하는 순례 여행을 제안한다. 구글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여행 코스를 소개함으로써, 진짜 프랑스를 체험하고 싶은 이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줄 것이다.

철도패스로 프랑스 남부 감성 도시들을 순례


1. 프랑스 철도패스란?

철도패스는 유레일(Eurail)에서 제공하는 열차 무제한 이용권이다. 프랑스 전역의 고속열차(TGV), 지역 열차(TER), 인터시티(IC)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, 일정 기간 동안 다양한 도시를 방문하려는 여행자에게 매우 유용하다. 특히 프랑스 남부는 철도 인프라가 잘 구축되어 있어 자동차 없이도 주요 도시를 편하게 이동할 수 있다.


2. 추천 철도패스 일정 (7일 권 기준)

Day 1: 리옹 (Lyon) – 미식의 수도

리옹은 프랑스 요리의 본고장으로 알려진 도시다. 구시가지(Vieux Lyon)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으며, 골목골목마다 중세 유럽의 감성을 품고 있다. 리옹역(Gare de Lyon Part-Dieu)은 남부 여행의 출발점으로 최적이다.

Day 2~3: 아를(Arles) – 빈센트 반 고흐의 도시

아를은 고흐가 사랑한 도시다. 고흐가 머물던 카페, 그가 그린 병원, 붉은 벽돌의 거리들이 예술적 감성을 자극한다. TGV로 리옹에서 약 1시간 40분 소요된다. 아를의 시장과 로마 원형극장도 필수 방문지다.

Day 4: 에귀모르(Aigues-Mortes) – 중세 요새 도시

관광객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에귀 모르는 성벽으로 둘러싸인 도시로, 바닷바람과 염전 풍경이 독특한 인상을 준다. 감성적인 사진을 찍기에 완벽한 장소다. 아를에서 TER 지역 열차로 약 1시간 소요.

Day 5: 님(Nîmes) – 로마의 흔적이 살아 숨 쉬는 곳

콜로세움을 떠올리게 하는 원형극장과 신전이 도심에 그대로 남아 있는 도시다. 남프랑스의 햇살 아래 로마 시대를 거닐 수 있는 독특한 체험이 가능하다.

Day 6~7: 아비뇽(Avignon) – 교황의 도시, 연극의 도시

고풍스러운 성벽 안에 펼쳐진 구시가지는 중세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. 매년 여름 열리는 ‘아비뇽 연극제’는 프랑스 문화의 진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. 님에서 30분이면 도착한다.


3. 프랑스 남부 철도 여행의 감성 포인트

  • 시간의 흐름을 천천히 즐기는 법: 자동차 여행과 달리, 기차 안에서 흘러가는 풍경을 감상하는 순간들이 여행의 또 다른 묘미가 된다.
  • 소도시의 여유로움: 파리나 마르세유처럼 붐비지 않아 현지인의 일상을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다.
  • 예술과 문화의 체화: 남부 도시들 대부분이 예술가와 연관되어 있어, 미술관이 아닌 거리에서 예술을 접할 수 있다.

4. 철도패스 예약과 이용 팁

  • 유레일 공식 웹사이트에서 미리 패스를 구매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.
  • 프랑스 내 일부 고속열차(TGV)는 좌석 예약이 필수이므로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한다.
  • 지역 열차(TER)는 별도의 예약 없이 자유롭게 탑승 가능하다.
  • SNCF(프랑스 철도청) 앱을 설치하면 실시간 열차 정보와 플랫폼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.

5. 여행 준비 체크리스트

항목 설명
철도패스 유레일 프랑스 패스 (5~7일권) 추천
여행 어플 SNCF, Rome2Rio, Google Maps 오프라인 저장
필수 아이템 프랑스 플러그 어댑터, 포켓 와이파이, 고속충전기
현지언어 팁 기본 프랑스어 인사말 익히기: Bonjour, Merci, S’il vous plaît 등

마무리

프랑스 남부는 단순한 여행지가 아니라, 감성을 채우는 순례지다. 철도패스를 이용한 이번 여정은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, 도시와 도시 사이의 시간을 느낄 수 있는 여유를 제공한다. 파리에서의 빠른 여행보다, 남부 도시에서의 느린 여행이야말로 진짜 프랑스를 경험하는 방법일지도 모른다. 당신의 다음 여행지는 어디인가? 햇살과 와인, 예술과 중세가 살아 숨 쉬는 이 여정을 추천한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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